1982년부터 잡지 표지 모델로 활동하다가[1] 1983년 오리온 다이제스티브 CF의 모델로 데뷔하여 1984년 롯데가나초콜릿 CF 모델이 되면서 이름을 알렸다. 본격적인 연기에 나선 건 1985년 KBS2 드라마 《고교생 일기》로 하이틴 스타로 급부상하여 모델과 배우로서 1980년대 중후반 하희라, 김혜수, 이상아 등과 활발하게 활동하였다.[2]
대표작은 1991년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이 공인되었고, 톱 배우로서 자리를 굳힐 수 있었다.[3][4]《여명의 눈동자》에서 미군정에서 정신노동자로 일하던 여옥이 타자기로 작성한 문서를 남로당원인 청소노동자를 통해 빼돌리는 장면을 보면, 수동식 타자기로 타자를 치는 노동을 막힘없이 해내고 있다. 채시라 씨는 드라마 한 장면을 위해 타자기를 배우는 노력을 한 것이다.
이후 《아들과 딸》(1992년), 《서울의 달》(1994년) 등에서 좋은 연기력을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98년 KBS 대하드라마 《왕과 비》에서 야망을 가지고 아들을 왕으로 만든 정치가 소혜왕후(인수대비) 역을 맡아 사극 연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배우로 우뚝 섰다. 2004년 역사드라마이자 KBS2 HD 특별기획드라마인 《해신》 에서도 당당하고 꾀도 많은 여장부인 자미부인 역할을 맡아 절제된 연기로써 활약하였다.
이후 대하 사극 드라마에서 강렬하고 절도 있는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2009년 KBS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아들을 군왕에 올려 왕태후 자리에 앉아 국방과 정치에 전력을 다한 헌애왕후를 연기하였다. 2011년 드라마 《인수대비》에서는 《왕과 비》(1998년)에 이어 13년 만에 똑같은 배역인 소혜왕후(인수대비) 역할을 연기하였다. SBS 《다섯 손가락》 이후 약 2년 만인 2015년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로 배우 활동을 재개하였다.
또한 채시라는 철저한 본인 위주의 작품이 아니면 조연,우정출연,까메오조차하지 않는걸로 유명하다
2000년 3월 가수 김태욱(金泰昱)과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김채민(金蔡珉)과 딸 김채니(金蔡柅)[5]를 두고 있다.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배우자 김태욱과 함께 수년 간 여성가족부 행복한가족 홍보 대사, 사랑의열매 홍보 대사 활동을 하며 사회 공헌에 힘썼다. 교황 프란치스코 내한 홍보 대사, 영화 바티칸뮤지엄 주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