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철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 듣는 것을 되게 좋아했다. 정확하게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였다. 윤석철의 아버지는 어디 놀러 가게 되거나 차를 타게 되면 차에 음악을 꼭 트시는데 그때 틀었던 음악이 루이 암스트롱 베스트 앨범 척 맨지오니Feels So Good이었다. 윤석철은 정확하게 기억하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이 경동 시장에 간다고 살 것이 많아서 윤석철을 데리고 다니기 귀찮으니까 윤석철을 차 뒷자리에 두고 척 맨지오니Feels So Good 앨범을 틀고 부모님은 쇼핑을 하러 가셨다. 윤석철은 Feels So Good을 듣고 너무 좋아서 충격을 받았다.
뭔가 뒷박으로 딱딱 맞추는 게 너무 신나고 멋있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재즈 음악을 접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라서 재즈를 찾아 들을 순 없었지만 아버지가 듣는 음악 cd를 듣고 그때부터도 음악을 되게 좋아해서 어머니한테 용돈을 받으면 안 쓰고 돈이 없어서 음악 cd는 못사고 음악 테이프를 샀다. 처음으로 샀던 테이프는 서태지와 아이들이었다. 처음으로 산 외국 앨범은 그래미 노미니스 1996년이었다. 그때부터 음악을 되게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한다. 초등학교 5~6학년 때는 방송반을 했다 일찍 와서 등교 시간에 동요 테이프를 넣고 틀기도 했다. 초등학교 땐 운동을 좋아해서 친구들과 놀고 음악을 들었다. 초등학교 1학년때는 어머니 학원을 보내줘서 초등학교 1학년때 잠깐 카를 체르니 30까지 배운적은 있었다.
작곡가의 꿈
중학교 2학년 때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진짜 음악을 해보고 싶어서 작곡가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피아노를 시작했다. 윤석철은 당시 힙합도 좋아하고 다 좋아했는데 여러 장르를 다 좋아했다. 그래서 이런 장르를 다 해보려면 작곡가가 되어야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작곡가가 되고 싶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윤석철의 아버지는 윤석철이 음악 하는 걸 너무 좋아하셨다. 아버지도 젊었을 때 음악을 되게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있어서 못해서 윤석철이 음악을 하겠다고 하니까 적극적으로 밀어주셨다.
동시에 중학교 때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서 밴드 친구들과 다 같이 같은 학원에 갔다. 총 6명이여서 밴드 이름을 육개장이라고 지었다. 음악은 락 밴드였는데 친구들이 JRock을 좋아해서 L'Arc~en~Ciel, GLAY, X JAPAN 이런 뮤지션들을 좋아해서 처음으로 맞췄던 음악이 LUNA SEA <Tonight> 합주를 했다. 그때는 실용음악 학원이라는 개념이 없어서 기타학원이었다.
윤석철은 당시 클래식 작곡을 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일단 기타학원에서 작곡 레슨도 한다니까 간 거였는데 윤석철은 작곡을 배우려 했는데 당시 원장님이 이상하게 재즈 피아노 선생님을 소개시켜줬다. 재밌었던 건 당시 원장님이 재즈 피아노 선생님께 윤석철이 어린아이인데 재즈를 너무 좋아한다고 소개시줘서 선생님을 만났는데 선생님이 "네가 그렇게 재즈를 좋아한다며?"라고 물어보는데 윤석철은 어릴 때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네.. 맞아요.."라고 대답했다. 결국 작곡은 안 배우고 재즈 피아노를 배우게 됐다. 첫 수업 시간에 재즈 피아노 선생님이 "자, 이런 게 재즈야."라며 <학교종이 땡땡땡>을 재즈 하게 연주했는데 윤석철은 저런 세계가 있구나!라고 감탄하고 배워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재즈 피아노를 계속 배우게 되었다.
윤석철은 다양한 장르를 좋아했기 때문에 친구들이 좋아하는 곡을 들려주면 윤석철도 듣고 되게 좋았다. 육개장 첫 공연은 서울 공릉동에 있는 어떤 교회였는데 무대에 신발 신고 올라가지 말라고 해서 신발 벗고 양말상태로 올라가서 공연 했다. LUNA SEA <Tonight> GLAY <Rain> 두 곡을 연주하고 "그래 우리 뭔가 해냈어!" 라며 같이 좋아했다. 어차피 친한 친구들이였는데 한두명 빼고 다 같이 같은 고등학교 가서 <너클헤드> 라는 고등하교 밴드부에 들어가서 활동했다. 자연히 학교 성적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입시 실용음악 학원을 다녔는데 당시 학원이 지점이 세곳이 있었는데 노원지점, 홍대지점, 신사지점이 있었는데 체계적인 학원이여서 시험보기 전에 원장, 강사들이 해서 전체 다 해서 모의고사를 보는데 윤석철은 세곳 다 통합해서 1등을 해서 그때 원장선생님, 강사님들이 너는 네가 원하는 곳 다 붙을 거라고 해서 어릴 때라서 속으론 어깨가 올라왔었다고 한다. 근데 시험을 봤는데 다 떨어졌다. 원하는 학교에 다 떨어지고 집에 안방에 장농 열고 이불에 얼굴을 파뭍고 엄청 울었다. 재수를 할 수도 있었는데 윤석철은 그냥 빨리 우물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재수는 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인천재능대학교에 붙어서 입학하게 되었다. 내가 재능대에서 살아남을 방법이 뭐가 있겠나? 연습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많이 했다. 당시 윤석철은 거의 독기가 올라올 정도여서 '내가 연습실에 제일 1등으로 와야 하고 맨 마지막에 학교를 나와야 할정도'로 연습했다고 한다.
20살 학교 다닐때부터 클럽 '에반스'에서 클럽 연주를 시작하면서 재즈에 빠졌다. 재즈클럽 '에반스', '클럽 팜' 등을 돌아다니면서 공연할 때마다 만나서 같이 연주하면서 친해진 정상이(베이스), 김영진(드럼)과 함께 2009년 윤석철 트리오 1집 《Growth》을 발매했다. 대학 졸업할 때쯤 녹음을 해서 쟁여놓다가 녹음 자체는 2007년에 녹음을 한 건데 2009년 윤석철 트리오 1집 《Growth》을 발매했다.
윤석철 트리오 1집은 완전 정통 재즈인데 윤석철 트리오 2집《Love Is A Song》은 기존의 재즈가 가지고 있던 스윙과 비밥의 영역에서 탈피하고 힙합과 일렉트로닉 음악에서 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것을 재즈와 융합, 조금 더 진일보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이다. 타이틀 곡으로 <Love Is A Song>을 한 이유는 (원곡자이자 원작자 DJ 소울스케이프가 작곡, 편곡한 곡인데 윤석철이 재즈로 재해석 했다.) 당시 윤석철은 DJ 소울스케이프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리스펙했고 또 다른 이유는 스탠다드 재즈라고 하는데 <Autumn Leaves>, <Fly Me to the Moon> 외국의 스탠다드고 우리나라 로컬의 스탠다드가 뭐가 없을까? 생각했고 그걸 좀 해보고 싶었다. DJ 소울스케이프의 <Love Is A Song>이 원곡 자체가 연주곡이고 코드 카피해보니까 왠지 하면 재밌겠다 폼도 되게 재즈 스탠다드와 폼과 비슷했다.
윤석철 트리오 2집《Love Is A Song》앨범 발매 후 온스테이지를 나간 후 유희열이 온스테이지를 보고 바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연락해서 출연했다고 한다. 또한 결국 이후 2019년 유희열의 기획사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가 되었다.
윤석철이 중학교 때 샀던 CD 중에 토이(유희열) 앨범도 있었다고 한다. 토이(유희열) 곡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은 화성적으로 되게 곡이 멋있는 <혼자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윤석철은 현재 음악씬에서 재즈와 팝,힙합, 일렉트로닉, 발라드까지 두루 아우르며 활발하게 작업하면서 재즈 마니아층과 뮤지션들에게 각광받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해외 유수의 재즈페스티벌과 콩쿨에서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윤석철은 자이언티, 방백, 권진아, 샘김, 백예린 등 대중음악씬과도 교감하며 자신만의 감성 시너지를 선보였다. 솔로 앨범은 물론 세션, 작편곡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한편 국내외에서 다양한 넘버로 사랑받고 있는 ‘윤석철 트리오’로도 2009년부터 정규앨범 ‘4월의 D플랫'까지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왔다. 현재 실용음악과에 교수로 출강중인 그는 4인조 감성 밴드 ‘안녕의 온도’에서 건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음악의 영역까지 전방위 적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거의 매주 라이브 잼세션을 열며 음악을 삶의 중심에 두는 거침없는 음악 행보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