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朴智元, 1942년6월 5일~)은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제14·18·19·20·22대 국회의원이다. 정계 입문 이전에는 미국에서 기업인으로 활동하였다. 제36대 문화관광부장관(1999. 5.~2000. 9.)과 제14대 국가정보원장(2020. 7.~2022. 5.)을 지냈다.[1][2]본관은 밀양이며 전라남도진도군 출생이다.
단국대학교를 나온 후 1970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하여 근무하다가 미국에 건너가 1972년 11월 주식회사 동서양행 뉴욕지사 지사장에 임명됐다. 이후 사업을 하였고 크게 성공하였다. 이 기간에 정치적 망명 인사였던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김대중의 생활비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1979년 5월 미국 교포 자격으로서, 수출유공자로 지정되어 최규하 당시 국무총리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1984년 김대중이 설립한 인권문제연구소 등의 후견인이 되었고, 1987년 6월 항쟁 이후 김대중이 사면복권되고 정계에 복귀하자, 미국 영주권을 정리하고 귀국하였다.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2000년 남북 정상 회담 직전 불법 대북송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을 맡은 송두환 특검팀에 의해 2003년 6월에 구속되었으나, 2004년 11월 대법원에서 주요 혐의로 거론되었던 '현대비자금 150억 원 수수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함에 따라 2006년 5월 서울고등법원에서 대북 불법송금 관여(외국환거래법 위반, 직권남용)와 대기업 자금 1억 원 수수(알선수재죄)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그 후 2007년 2월 9일 특별사면조치로 형 집행이 면제되었다.[4]
석방 이후 2007년 3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대중의 비서실 실장에 선임되었다.[5] 그리고 2007년 12월 복권되었다.[6][7][8] 그러나 이때의 복권을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적 복권을 시켜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었다.[9]
2014년 12월 28일, 박지원은 “지금은 특정 계파(친노)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이라며 “강한 야당을 만들어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였다. 하지만 투표 결과 문재인이 당 대표에 당선되었다.[18][19] 결국 안철수를 중심으로 동교동계 출신의 정치인이 합류하여 창당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28석 가운데 23석을 차지하며 석권한 대한민국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아침마다 문재인을 비판해 '문모닝'으로 불렸던 박지원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비판을 자제하고 '진보 정권 재창출'을 말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후보로 전남 목포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김원이 후보에 밀려 낙선하면서 방송 패널에 전념하였다. 이후 2020년 6월 1일 모교인 단국대학교 석좌 교수에 임명되면서 “후배 학생들에게 대북관계, 국제 정세, 국내 정치 문제를 강의하겠다. 대학 특강은 많이 했지만 교수는 처음이니 기쁘고 설렌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0년 7월 2일 오후 MBC TV2시 뉴스외전 '박지원의 정치 전망대' 생방송에 출연해 진행자의 "다음주에 뵙겠습니다"라는 인사에 "MBC 대단히 감사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등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박지원은 7월 3일 제35대 국가정보원장에 지명되었다.[20] 2020년 7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의 국정원장 임명을 재가했다.[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