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海雲臺)라는 이름은 신라 말의 석학 고운 최치원의 자 해운(海雲)에서 따온 것이다. 고운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가야산으로 가던 중 해운대에 들렀다가 달맞이 일대의 절경에 심취되어 떠나지 못하고 머무르며 동백섬 남쪽 암벽에 '해운대'라는 세 글자를 음각함으로써 이곳의 지명이 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다.[3]
2020년 6월 12일: 금정구 금사동 중 대우금사아파트 지역을 반여4동에 편입하였다.[10]
지리
수영만의 동쪽 연안의 해운대 일대에서 후방의 산중에 퍼진다. 구역의 서쪽으로 수영강이 흘러 이것을 거의 경계로서 수영구, 동래구와 인접해 있다. 서북으로 금정구, 동쪽에서 기장군과 접한다.
최고봉은 해운대 해수욕장의 배후에 있는 장산(634 m)인데, 1978년에 행정 구역 개편으로 장산의 북쪽에 있는 반여동·반송동이 해운대구에 편입되어 구의 중앙부에 위치하게 되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쪽에 있는 송정해수욕장도 해운대구에 속한다. 센텀시티, 해운대 마린시티, 해운대 신시가지 등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해운대 해수욕장, 달맞이 고개, 동백섬과 각종 편의시설 및 랜드마크가 포진되어 있다.
통일 신라의 시인 최치원은 가야산으로 가던 도중 동백섬에 들러 일대의 경치에 반하여 자신의 호인 '해운(海雲)'을 붙여 동백섬의 한 절벽을 해운대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의미가 확장돼 현재 협의로는 '해운대 해수욕장', 광의로는 '해운대구'의 뜻으로 쓰인다. 동백섬 언덕 마루에는 최치원의 동상과 그의 시비가 있다. 최치원은 후대에 해운대를 찾은 문인들의 작품에서 방랑객, 신선의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게 된다. 참고로 최치원이 당나라에서 벼슬 생활을 하면서 토황소격문을 쓴 곳이 양저우 시였다. 최치원이라는 공통 인물을 매개로 해운대구와 양저우 시 유양구는 2006년 ~ 2007년에 걸쳐 방문단을 교환하였고 자매결연을 맺었다.
조선통신사 정사 윤순지(1591년 ~ 1666년)는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해운대를 찾아 <내산만점(萊山謾占)>이라는 시를 남겼다. 이 시에서 시인은 최치원을 유학자 신선이라는 뜻으로 최유선이라고 하였고, 해운대를 인간 세상의 가장 기이한 곳이라고 노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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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산만점(萊山謾占)
해 저무는 산비탈 하늘 멀리 외로운 구름, 崔儒仙 그 당시에 이곳에 머물면서, 드디어 바닷가 심상한 이곳을, 인간 세상 제일의 기이한 곳으로 만들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