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은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긴 풀하우스에 살고있는 작가 지망생인데, 여느 때처럼 한가로이 소설을 쓰고 있던 어느 날 가장 친한 친구인 희진과 동욱이 찾아온다. 동욱이 다니는 은행에서 주최한 우수고객 경품행사에 당첨됐다며 떠들어대는 희진과 동욱을 의심하지만 난생 처음 가는 공짜 해외 여행을 흔쾌히 받아들이고 중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지은이 비행기 안에서 아시아 최고의 한류 스타 영재를 만나 들떠있던 때에 희진과 동욱은 지은의 목숨과도 같은 풀하우스를 팔아 넘긴 돈을 가지고 도망친다.
상해 공항에 도착하니 나와있을 거라는 가이드는 보이지 않아 당황한 지은은 힘들게 찾아간 호텔에서조차 예약되어 있지 않아 더욱 당혹스럽다. 우연히 민혁의 도움으로 겨우 방을 잡아 친구들에게 전화하지만 계속 통화하지 못한다. 돈 한푼 없는 지은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영재에게 다짜고짜 돈을 빌려 달라고 하고, 그런 지은이 황당한 영재는 지은을 내쫓는다. 그러나 지은은 호텔 로비에서 도움을 받은 민혁이 영재와 아는 사이라는 것을 핑계로 결국 비행기 삯을 마련하여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지은은 텅 비어있는 풀하우스에 당황하여 있는데, 곧 들이닥친 새 집주인의 관리인에게 집이 팔렸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지은은 새 집주인인 영재를 만나 지금까지 자신이 쓴 소설을 넘기는 조건으로 집을 되찾으려 하지만 영재에게는 씨알도 안 먹힌다. 결국 지은은 풀하우스를 포기하고 떠나려고 결심하고, 마당 벤치에 앉아 구석구석 남아있는 추억을 되새기며 눈물짓는다. 벤치에서 깜박 잠이 든 지은은 감기에 걸리고 만다. 끙끙 앓는 지은을 발견한 영재는 안쓰러운 마음에 지은을 풀하우스로 들이고, 최 실장을 통해 지은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중국에서 빌린 돈을 빌미로 지은에게 각종 집안일을 시킨다.
한편, 민혁이 뉴욕에 갈 거라는 말을 들은 혜원은 영재에게 뉴욕으로 공부하러 간다며 아주 안 돌아올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창사 기념 파티에서 민혁에게 영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혜원은 영재를 쏘아붙이는데, 영재는 홧김에 지은에게 키스한다. 갑작스러운 영재의 스캔들과 결혼 발표로 언론은 난리가 나고, 지은 역시 영재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황스럽기만하다. '풀하우스'로 돌아와 지은을 마누라로 고용하겠다는 영재. 이혼 위자료로 풀하우스를 주겠다는 영재의 말에 지은은 잠도 못자고 뒤척이며 고민한다.
기획 의도
원래 집주인이었던 지은이 사기를 당해 영재에게 자신이 살던 풀하우스를 내주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로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