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패거리의 보스인 인하(이병헌).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자란 된 그는 노름꾼 김치수 밑에서 자랐다. 세상을 너무 일찌감치 알아버린 그는 나이에 비해 영악하고 되바라졌다. 하지만, 배짱 두둑하고 의리가 있어 패거리들은 그를 좋아하고 따른다. 그 무렵 영등포 일대에는 전문 화투판인 하우스가 성행했으며 그 모든 조직망을 한 명의 사채업자가 장악하고 있었는데, 인근 관광호텔까지 인수한 최도환은 본격적으로 호텔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어느 날 그의 아들 정원의 앞을 인하가 가로막고 선다. 그들과 어울리는 뒷골목에서 정원은 수연(송혜교)을 만나게 된다. 인하가 그랬듯이 정원 또한 수연을 본 순간 가슴이 멎을 것 같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순식간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건달 임대치와 소년원에 수감된 인하는 세월이 흘러 소년원에서 교도소로 이감된다. 수연에 대한 그리움으로 교도소 복역 기간을 버티던 와중에 타짜인 유종구를 우연히 만난다. 인하의 승부 근성과 기질이 마음에 든 유종구는 금방 인하와 친하게 된다.
시간은 점점 흘러 마피아의 일원이 된 인하는 마피아의 보스인 팔코네를 수행하는 보디가드가 되고 미국에 카지노 해외 연수를 다녀온 수연은 친구인 타라의 집에서 인하와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되는데, 불의의 사고로 인하는 식물인간 상태가 된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8개월 만에 기사회생으로 다시 되살아난 인하는 모두가 자신이 죽었다고 알고 있다는 현실과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는 것에 삶의 의욕을 잃고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 살게 된 이후에, 미국에서 알게 된 제니라는 여자의 권유로 포커학 교수를 만나 도박과 겜블러의 참신한 세계를 접한 후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 프로 갬블러로 거듭난다. 세계 포커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본격적으로 호텔 운영과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귀국한 인하는 사랑과 성공을 놓고 정원과 운명적인 승부를 벌이게 되면서, 수연은 정원(지성)의 회사에서 일하게 되어 관계도 더 친밀해지고 정원은 수연을 더욱 사랑하게 되지만 수연은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일 이 없을 꺼라면서 정원을 계속 밀어낸다.
이런 오랜 시간이 계속 진전되던 와중에, 프로 겜블러가 되어 엄청난 부자가 된 인하가 나타난다. 그리고 수연에게 다시 다가가지만 수연은 인하를 잊지 못하면서도 자신을 만난 후로 인하의 인생이 더 잘못 되었다고 한탄하며 인연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하고는 그 자리를 피한다. 하지만 인하는 몇 년 전 총에 맞은 후유증 때문에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고 수연은 못된 말을 했던 자신을 질책한다. 얼마 뒤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인하는 돈과 명예 권력을 다 버린 채, 둘만의 추억이 있는 제주도로 가서 집을 하나 장만하고 거기서 살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수연을 만나,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영어와 일본말에 능통한 인재이다. 미국의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에 마피아 두목인 팔코네의 딸의 공부를 돕는 일을 했다. 팔코네의 딸은 대학원에서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언어를 공부하고 있었는데, 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참고 자료를 찾아서 정리할 사람이 필요했던 것. 수연이 정리한 참고 자료가 마음에 든 팔코네의 딸은 마침 도자기 경매에서 일본말을 동시 통역할 사람으로 수연을 추천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일본말과 영어에 능통한 실력을 존중받아 카지노에서 일했다. 영문으로 작성한 워드프로세서 문서를 전자우편으로 받아서 읽는 장면과 카지노 면접시험에서 일본말과 영어로 이야기하는 장면은 수연이 외국어에 막힘이 없음을 입증함.
원작 소설의 극적 요소만을 골라낸 본 드라마의 제목으로 사용된 '올인'이란 도박에서 돈을 모두 잃은 상태를 뜻하거나 모든 일에 한판 승부를 걸면서 배수진을 치는 등 두 가지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낸 뜻에서 비롯된 말이다.
본 드라마의 주인공 김인하(이병헌)는 원작 소설 속의 실존인물 차민수를 모델로 설정했지만, 프로 바둑기사 출신인 차민수씨는 1976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포커와 블랙잭 등 각종 도박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카지노의 대부로 성장한 인물이었다.
소설가 노승일 작가의 동명 원작을 극화한 본 드라마는, 유년 시절에 겪었던 불우한 성장 환경과 운명적인 시련을 극복하는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면서, 서로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주인공들이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인생의 전부를 걸고 벌이는 남자들의 승부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장중한 스케일과 리얼리티를 겸비한 선 굵은 드라마의 면모를 보여주었다.[4]
《올인》의 외주제작사인 초록뱀미디어(이하 '초록뱀')가 《올인》과 KBS 2TV 《장희빈》을 동시에 외주제작한 바 있었으나[5] 당시엔 외주제작사 초록뱀미디어가 《장희빈》의 외주제작사인 이스타즈에 후발주자로 참여했었다.
KBS 드라마본부의 엄기백 국장의 인터뷰에서, "시청 가능 연령을 표시하는 드라마 등급 제도가 2002년 11월 1일부터 의무화 됨에 따라, 도박 등 사행성을 조장하는 사회적 질서 유지에 위험적인 소재를 다뤘기 때문에, 19세 이상 시청가로 상향 조정되었다"라고 덧붙이면서, 청소년 보호법상, 청소년 유해 매체물로 고시한 바 있다.[6][7][8]
흡연 장면 금지령이 선언되기 이전인 2002년9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는데 방송 초기 주요 배우들이 잇달아 담배를 물었지만 시청자의 양해를 구하는 자막고지를 달고 그대로 방영하여 호된 비판을 받아야 했는데, SBS 드라마본부의 구본근 팀장의 인터뷰에서 "극 중에서 등장하는 도박 장면은 스토리 전개에 도구 역할일 뿐이지만, 불가피한 장면도 스릴러물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승부의 이미지와 상황 논리를 전하는 선에서 처리하였다"라고 해명하였다.
극중 제니 역으로 나온 김태연은 《올인》에 출연하기 앞서 2000년 하반기 때 방영할 예정이었던 SBS 《신화》의 여주인공으로 분할 예정이었으나 고사 후 이 작품을 선택했으며 또한 당시 제작진이 남자 주인공의 한 명이었던 김국진과 갈등을 빚어[9] 해당 작품의 편성이 취소된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