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출신. 맑고 긍정적인 성격. 어려서 부모를 잃고 힘들게 살던 중 사고로 시각마저 잃는 시련을 겪고 나영에게 각막을 기증받는다. 주위의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고 훌륭한 리빙 디자이너로 성장해나가는 한편, 영숙과 대진 부부에게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우여곡절 끝에 입양되어 새 삶을 시작한다. 호세를 두고 수빈과 연적이 되지만 결국 호세와 결혼한다. 짧은 만남을 가졌던 생모 미옥이 자신에게 남긴 재산으로 무료각막이식을 위한 '새벽재단'을 설립해 비영리를 목적으로 자선사업을 시작한다.
주방가구 전문업체 '로하스'의 홍보 마케팅 팀장이자 후계자. 밀라노 지사에서 2년 간 해외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초등학교 시절부터 동창인 나영에게 프로포즈를 하려 하지만 그녀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다. 새벽의 순수함과 소탈함에 빠져들고, 집안의 강요로 수빈과의 교제를 시작하지만 새벽을 잊지 못한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새벽과 결혼한다.
풍금의 큰아들로 태영, 태풍, 나영의 아버지. '로하스' 사장의 운전 기사로 일하다, 나영의 사고 이후 그만두고, 태풍과 이삿짐 센터 '풍 익스프레스'를 창업하여 독립한다. 따뜻하고 우리 시대의 성실한 가장. 새벽의 딱한 사정을 알고 점차 새벽에게 마음이 쓰인다. 가정형편 때문에 예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마지막회에 영숙과 결혼식을 올린다.
김대진의 처로 태영, 태풍, 나영의 어머니. 박봉인 남편 월급으로 시부모 공경하며 아이들 교육에 최선을 다해 살았다. 음식 솜씨가 뛰어나 폐백 이바지 전문 업체 '산들바다'에 음식을 납품하고 있다. 분신같던 딸 나영을 잃고, 딸의 각막을 이식받은 새벽을 처음에는 미워하지만, 사랑을 느끼고 새벽을 양녀로 받아들여 혈연보다 진한 사랑을 베푼다.
김대진의 장남. 대학교 시간 강사 겸 입시학원 국어강사. 단정하고 성실한 모범생 타입. 고지식하고 숫기가 없어 변변한 연애 한 번 못해봤다. 중학교 시절 짝사랑 상대이자 연상의 미혼모 소영을 다시 만나면서 사랑에 불타오르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영과의 결혼을 감행한다.
김대진의 차남으로 나영의 쌍둥이 오빠. 단순무식한 스타일. 호세네 운전 기사를 하는 아버지 대진 때문에 호세에게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다. 대학 졸업 후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백수지만, 나영의 사고 소식 이후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의 이삿짐 센터 일을 돕는다. 나영의 빈자리를 비집고 들어온 새벽을 미워하다 좋아하게 되지만, 호세에게 뺏긴 후 유리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토탈 주방가구 전문업체 '로하스' 사장이자 대표로 호세, 유리의 아버지. 아내 민정에게는 더없이 자상한 남편이다. 결혼은 집안과 배경보다도 사랑이 우선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넓은 아량의 소유자. 처음엔 새벽을 반대하지만 그녀의 진가를 알아본 후 민정 몰래 호세의 편에서 새벽이를 도와준다.
호세, 유리의 어머니. 호세가 고아 출신 새벽과 결혼한다고 하자 새벽을 러시아로 보내기로 계획하며 결혼을 강력하게 반대헌다. 결혼 후에도 새벽을 쫓아내려 실어증 행세를 하는 등 새벽에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킨다. 백혈병에 걸리게 되고, 자신과 똑같이 백혈병 투병 중인 새벽의 친모 미옥 대신 자신에게 골수를 이식해준 새벽에게 감동한다. 미옥이 죽자 새벽에게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새벽을 며느리로 받아들인다.
칠복과 민정의 딸로 호세의 여동생. 피아노 전공의 대학원생으로 전형적인 철없는 부잣집 딸. 태풍의 남성다움에 반하여 사랑에 빠지고 거짓 임신으로 결혼 허락까지 받지만, 결혼식 당일 부담감으로 식장에서 도망치는 만행을 저지른다. 못된 시누이 노릇을 하며 민정과 함께 새벽을 호되게 괴롭힌다. 그 후 골수 이식해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되 결국 새벽에게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며 새벽과 화해한다.
풍금의 친아들이자 대진의 동생. 수빈의 아버지. 엘리트 코스를 거쳐 강남구청장 자리에 오르지만, 집안에서는 늘 외롭다. 취향과 취미가 다른 아내 연실에게 애정이 없지만 수빈의 결혼을 위해 참고 산다. 연실과 이혼 위기에 처하게 되자, 연실을 여전히 사랑함을 깨닫고 로맨티스트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찰스 강과 연실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결국 연실과 재결합한다.
대구의 처이자 수빈의 어머니. 강남국화봉사회 일명 '강국회' 회원. 남편의 사랑이 부족하여 오는 상실감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데 열심이다. '강국회'에서 만난 민정을 통해 호세와 수빈의 만남을 주선하지만, 새벽이 개입하자 전부터 불편한 사이였던 영숙과 대립한다. 뒤늦게 얻은 늦둥이를 유산한 후 위탁으로 복동을 기르게 되면서 혈연에서 벗어나 타인을 향한 애정에도 눈뜨게 된다.
윤종원: 김복동 역
연실이 유산한 후 잠시 위탁으로 기르게 된 사내아이. 우연히도 연실의 늦둥이의 태명과 이름이 같아 연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후에 대구와 연실에게 입양된다.
윤희의 어머니이자 태영의 첫사랑. 모범생 딸이 늙다리 학원 강사에게 빠져 정신을 못차리자 찾아간 학원에서 강사인 태영을 다시 만나게 된다. 차에 치일 뻔한 자신을 구하기 위해 찻길로 뛰어든 태영에게 감동하여 사랑에 빠진다. 결국 영숙의 극심한 반대에도 연하의 태영과 결혼하게 된다.
새벽의 생모로 어린 새벽(김수진)을 버리고 미국에 가서 재혼을 했다. 백혈병에 걸리자 귀국하여 새벽을 찾고 용서를 빌며 화해한다. 저명한 화가이자 '로하스'의 위기를 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새벽을 괴롭히는 시어머니 민정과 대립한다. 자신과 시어머니 민정 모두 골수가 일치한 새벽의 곤란한 입장을 알아차리며, 새벽의 골수를 사돈지간인 민정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죽는다.
강칠복의 철없는 동생으로 특정한 직업이 없이 예술을 한다며 해외를 떠돌아다니는 한량같은 인물. 카바레에서 만나게 된 연실에게 라틴 댄스를 가르쳐주며 대구의 질투를 받는다. 연실에게 아프리카로 함께 떠나 목화사업을 같이 하자고 제안까지 하지만 전 여자친구인 올라가 만삭의 몸으로 나타나자 비행 동승자를 올라로 바꿔버리고 출국한다.
특별 출연
안젤라: 올라 바레라 역
찰스 강의 과거 여자친구. 만삭의 몸으로 나타나 찰스 강과 연실의 관계를 산산조각내고 찰스 강과 아프리카로 떠난다.
기존 캐릭터를 활용하여 이미 전개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을 투입하여 구도를 흔들며 사건 중심으로 끌고 나가는 전개 방식으로 지적을 받았다.[8][9][10]
신데렐라 스토리, 겹사돈과 관련한 갈등, 악녀의 방해공작, 시어머니의 결혼 방해, 결혼 후 시집살이 시키는 시어머니의 비상식적인 횡포, 혼전임신 거짓말, 불치병 같은 한국 드라마의 병폐라 할 만한 설정들과, 비상식적인 캐릭터들, 허술하고 개연성 없는 극 전개로 그동안 훈훈한 가족극의 기준을 제시했던 KBS 일일극의 명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11]
한국백혈병환우회의 안기종 사무국장은 "장새벽과 친모, 시어머니의 골수가 모두 일치한다는 설정 자체는 비현실적이라며 골수기증에 대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걱정된다"고 문제를 제기하였다.[12]
장용은 "드라마 촬영하면서 대본이 일주일만 빨리 나왔다면 오늘의 결과보다 내실있고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드라마의 쪽대본을 지적하였다.[13]
한편, 가족 이기주의를 벗어난 진정한 가족애, 장기이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전환, 화해와 용서 등의 긍정적인 측면 또한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