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발매된 3집 Part. A의 후속작격인 이번 앨범은 지난 세 개의 정규앨범에 비해 발라드 곡의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토이'의 유희열과 가수 화요비 등이 참여하였다. "Say Something"은 작사, "LaLaLa"와 "스물두 번째 길"은 작사, 작곡을 모두 윤하가 담당하는 등 자작곡의 비중도 늘어났다. 지금까지 나온 한국어 정규 앨범 중 작사·작곡 참여가 가장 활발한 앨범이다. 김범수와 함께한 "헤어진 후에야 할 수 있는 것"은 윤하가 다른 가수와 함께 부른 첫 듀엣곡이다.
타이틀 곡인 "오늘 헤어졌어요"는 화요비가 작사를 맡았다. 화요비는 자신의 여동생이 작사하기 전 날 연인과 헤어졌던 실제 이야기를 담아 가사로 썼다고 밝혔다.[1]
"오늘 헤어졌어요", "좋아해" 두 곡은 뮤직비디오 촬영이 이루어졌다. "오늘 헤어졌어요"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지창욱, 한보배 등이 출연하였다[2]. "좋아해" 뮤직비디오는 영화 걸프렌즈의 장면을 편집해 만들었다.
활동
2009년 12월 11일 KBS뮤직뱅크에서 "오늘 헤어졌어요"로 컴백 무대를 가졌다[3]. 이후 13일에는 도시락, 벅스에서 일간 차트 1위, 한터차트에서 일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4] 15일에는 "좋아해"의 뮤직비디오가 도시락에서 4위를 기록했다[5]. 12월 18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도중 눈물을 글썽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 윤하는 '노래 가사가 자신의 이야기인것 같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6].12월 25일에는 첫 단독콘서트인 '윤하의 첫 번째 콘서트: 라이브 공식 22-1'을 멜론악스홀에서 열었다. 2000석 가량의 티켓이 예매 시작 3일만에 매진되는 등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7].
그러나 2010년 1월 1일 신종플루 의심 증상으로 입원, 그날 방송 예정이던 뮤직뱅크 출연이 취소되었다. 이후 신종플루가 아닌 폐렴에 후두염이 겹쳐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 주의 음악방송 출연은 모두 취소되었다. 일주일 뒤인 8일 뮤직뱅크에 복귀하였지만 후두염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립싱크로 무대를 소화하였고 노래가 끝난 뒤 사과 인사와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8]. 다음날 쇼! 음악중심에서도 고음 부분만 립싱크 처리를 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한 윤하는 결국 3일뒤인 11일 후두염 악화로 재입원, 사실상 모든 앨범 활동을 마감하였다[9].
반응 & 평가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가온 차트의 앨범 판매 순위는 지난 앨범인 Part. A보다 15계단 상승한 3위를 기록했고 타이틀곡인 "오늘 헤어졌어요"는 발매뒤 4주간 라디오 방송 횟수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들의 관심도 높았다[10]. 그러나 "오늘 헤어졌어요"가 김현철의 "돌아와줘요"와 곡의 도입과 후렴구가 비슷한다는 이유로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11]. 한편 후두염 때문에 뮤직뱅크 무대에서 립싱크 처리를 한 뒤 팬들에게 사과인사를 한 윤하의 모습에 대해 대중문화평론가 배국남은 립싱크 가수들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립싱크에 대한 눈물의 사과는 신선한 충격이며 립싱크에 대해 가수와 대중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했다[12]. 이즘의 이대화는 이 앨범을 '과도기'로 규정하며 장르적인 일관성이 떨어지지만 '마니아'적 성격을 뚜렷이 드러내는 앨범이라는 평가를 내렸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