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 신의 전신은 힌두교의 성전 리그베다에 나오는 폭풍의 신이자[3] 사냥의 신인 루드라(산스크리트어: रुद्र Rudra)로, "시바"라는 명칭은 원래는 루드라의 별칭이었다. 산스크리트어형용사 시바(Śiva)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친철한(Kind)"인데, 이 시바(Śiva)라는 형용사는 《리그베다》에서 친절하면서도 또한 난폭한 신, 즉 루드라에 대해 애둘러 말하는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즉, 루드라는 친절하다(Kind: 바람과 비)는 뜻에서 "시바(Śiva)"라고도 불리었고 또한 난폭하다(Terrible: 폭풍과 폭풍우)는 뜻에서 "고라(Ghora)"라고도 불리었는데, 이 중에서 친철하다는 의미의 시바라는 별칭이 주로 사용되었다.[4] 그러다가 마침내 시바라는 별칭이 원래 이름인 루드라보다 더 널리 사용되었고, 베다 시대 이후에는, 특히 산스크리트 서사시(Sanskrit Epics)에서는, 루드라라는 이름과 시바라는 이름은 동의어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두 이름은 동일한 신을 가르치는 호칭으로 서로간에 구별없이 혼용되고 있다.
시바 신의 별칭들 중 하나인 마헤슈바라가 대승 불교에 수용되어 대자재천이 되었다.[5][6] 대자재천(大自在天)의 한자어 문자 그대로의 뜻은 '크게[大] 자재[自在]한 천신[天, deva, 데바]' 즉 '커다란 역량이 있는 신'으로, 우주를 생성하고 유지하고 파괴하는 역량이 있는 신을 뜻한다. 즉, 트리무르티의 교의에서 말하는 브라흐만의 한 측면으로서의 시바를 뜻한다.[7][8]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진(秦)나라 말로는 대자재(大自在)라고 한다.]은 여덟 팔, 세 눈으로 흰 소를 탔고, 위뉴천(韋紐天)[진나라 말로는 변민(遍悶)이다.]은 네 팔로 소라[貝]를 쥐고 바퀴를 잡고서 금시조를 탔으며, 구마라천(鳩摩羅天)[진나라 말로는 동자(童子)이다.]은 닭을 높이 들어 올리고 요령을 잡고 붉은 번기[幡]를 쥐고서 공작을 탔다.
이들은 모두가 하늘의 대장들이다.
↑목이 검푸른 이유는 유해교반 때 신들과 아수라가 우유 바다를 휘젓는데 성공했을 때 나온 부산물 중 하나인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맹독을 시바 신이 희생하여 자신의 목에 머금은 후로 목의 색깔이 검푸르게 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마에 있는 제3의 눈은 시바 신이 요가 명상을 하고 있을 때 아내 파르바티가 시바 신 뒤에서 장난삼아 양손으로 눈을 가리자 세계는 곧바로 암흑으로 변하려고 하였고 그 순간 시바 신의 이마가 찢어지며 생겨난 눈으로, 이 제3의 눈에서 발하는 빛은 삼라 만상을 불태울 수 있으며, 시바는 제3의 눈을 비롯한 양쪽 눈을 통하여 과거, 현재, 미래를 투시할 수 있다고 한다.
참조주
↑Flood 1996, 17, 153쪽 괄호 없는 하버드 인용 error: 대상 없음: CITEREFFlood1996 (help)
↑Majumdar, R. C. "Evolution of Religio-Philosophic Culture in India", in: Radhakrishnan (CHI, 1956), volume 4, p. 49. "Its most notable expression is to be found in the theological conception of the Trimūrti, i.e., the manifestation of the supreme God in three forms of Brahmā, Viṣṇu, and Śiva.... But the attempt cannot be regarded as a great success, for Brahmā never gained an ascendancy comparable to that of Śiva or Viṣṇu, and the different sects often conceived the Trimūrti as really the three manifestations of their own sectarian god, whom they regarded as Brahman or Absolute."
Radhakrishnan, Sarvepalli (Editorial Chairman) (1956). 《The Cultural Heritage of India》. Calcutta: The Ramakrishna Mission Institute of Culture. Second edition, four volumes, revised and enlarged, 1956 (volume IV).
갤러리
시바 신의 전신인 루드라
시바와 파르바티: 시바는 세 개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목이 검푸른 것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또한 갠지스강이 그의 엉겨 있는 머리카락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으며 손에는 트리슈라를 들고 있다.